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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개발자 채용공고 | edited by Youngrok Pak at 6 years, 8 months ago.

파인코드에서 개발자를 채용합니다. 파인코드는 세무회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창업한지 7개월 째고, 창업자는 개발자 두 명입니다. 현재 투자를 받은 상태이고 투자사가 곧 수요자이기 때문에 공급계약도 되어 있어서 내년 초부터 작으나마 매출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파인코드는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고, 현재 두 명의 개발자로도 개발은 가능하나, 좀더 빠른 시일 내에 정식 버전 출시를 하고, 또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해내기 위해 개발자를 한 명 더 채용하려 합니다. 

근무조건

  • 연봉 1억+
  • 스톡옵션 1% (현재 자본금 상황 기준)
  • 재택/원격 근무

업무내용 및 자격요건

세무회계 API 개발

주요 업무는 기업용 세무회계 서비스를 API 형태로 개발하는 것입니다. 파인코드는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에게 직접 서비스하기보다는 API 형태로 다른 기업에게 공급하는 것을 우선합니다. 그렇다고 UI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핵심은 대한민국의 세법에 맞게 세금을 계산하고 신고하는 기능을 API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잡한 UI를 만든다거나,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거나 하는 일은 별로 없고, Input을 받아서 정확한 Output으로 내주면 되는 일이라 아키텍처는 단순합니다. 대신, 세금 신고라는 업무가 워낙 복잡하고 예외가 많기 때문에 비즈니스 로직을 제대로 설계하고 좋은 코드로 만들어 내는 일이 어렵습니다. 복잡한 계산 결과에서 10원이 틀렸을 때 왜 틀렸는지를 찾아내고 고쳐서 마침내 숫자를 맞췄을 때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업무에 잘 맞을 것입니다.

클린 코드

좋은 코드를 만들어내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세금 업무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세법이나 세금 계산 공식 등을 가능한 한 투명하게 코드에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때때로 개발자가 아닌 세무사에게 코드를 보여주고 설명하면서 리뷰를 요청하기도 합니다. 또, 돈이 오가는 계산이다보니 꼼꼼한 테스트로 정확성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고 깔끔한 코드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낀다면 파인코드의 일을 좋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서 읽고 쓰기

세무회계 업무의 대부분은 정부에서 제공하는 문서를 따라야 합니다. 때로는 복잡한 종이서식이 담긴 hwp를 읽고, 때로는 세법 조항을 일일이 찾아 읽고 이해해야 하고, 때로는 90년대식 포맷의 전자신고 파일 설명서를 읽어서 코딩해야 합니다. 다른 세무회계 소프트웨어의 설명서를 찾아 읽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는 끈기가 많이 필요합니다.

문서를 보기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파인코드의 소프트웨어는 API 형태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다른 개발자들이 보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문서화에도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합니다. 문서만 보면서 API를 제대로 쓸 수 있는지 스스로 시뮬레이션해보기도 합니다.

협업

파인코드는 현재 상주 사무실이 없고 원격으로 협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github + slack + trello의 조합으로 커뮤니케이션합니다. 일하는 시간대가 서로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비동기로 의사소통하는 기술이 좀 필요합니다. 투자사 겸 첫번째 클라이언트와도 슬랙으로 소통하는데, 역시 비동기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때로 효율을 높이고 싶을 때는 커피숍에서 만나서 페어 프로그래밍을 합니다. 

We are not ...

반면, 스케일이 큰 일을 해보고 싶은 경우, 이를테면 수천만 사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거나, 테라 바이트를 넘어가는 데이터를 다뤄보고 싶다거나 하는 등의 도전 욕구가 있으신 개발자라면 파인코드의 업무에 흥미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파인코드가 설령 한국 시장의 모든 기업용 세무회계 서비스를 장악한다 하더라도 접속량이나 데이터량은 별다른 고급 기술 없이 처리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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